전주 아중지구 중학생 등교 '완전 정상화'

13일부터 정상 등교하기로 합의

등록 2005.04.12 17:54수정 2005.04.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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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역 중학교 배정 문제로 1개월이 넘게 계속됐던 아중지구 중학생들의 등교거부가 13일부터 완전 정상화된다.

12일 전주교육청과 아중지구 학부모들은 도의회 이병학 교육복지위원장이 제시한 중재안을 적극 수용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전주동중과 호성중, 전라중 등 해당 학교에서 담임교사와 학생·학부모의 상견례와 면담이 이뤄졌다.

이에 앞서 11일에는 전주교육청에서 점거농성을 벌이던 학부모들이 자진해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핵심쟁점이었던 전학문제는 ‘1학기 종료 후 2학기 시작 전에 교육환경을 바꾸어줄 필요가 있는 경우 정원의 범위 내에서 학교장의 동의 하에 학생을 전학 처리한다’는 데 합의를 이뤘다.

또한 단서를 통해 ‘배정에 이의가 있는 학생들은 정원조정을 통해서라도 희망하는 학교에 전학 조치한다’는 문구도 삽입됐다.

아울러 학부모와 전주교육청은 ▲간절기 자유복장(하절기부터 교복착용) ▲학교 적응을 위한 ‘체험학습 형태의 자율시간’ 배려 ▲교육청·학부모·학교 협의체를 구성해 학생지도 및 교육 모니터링 등 다양한 후속대책에 대해 합의를 했거나 의견교환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대해 송경식 전주교육청 학무국장은 “학생들이 정상 등교가 이뤄져 기쁘다”며 “학생들의 상처받은 마음과 상실감을 하루 빨리 치유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학부모 모임의 박근형 대표는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으며, 더 이상 할말이 없다”는 짧은 소감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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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교거부 학생들을 학교로 보내주세요"

덧붙이는 글 | 2005년 4월 13일 전민일보

덧붙이는 글 2005년 4월 13일 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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