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이 이틀 결행된 탓인가? 오전 10시 여객터미널에 '선표매진'안내판이 보였다추연만
여객선이 결행돼 이틀간 포항에 묶인 울릉도 주민들이 배표가 매진돼 또 다시 탑승하지 못하자 '푸대접'에 격분해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8일 오전 11시경 포항 여객선터미널에는 울릉도 주민 20여명과 D해운 관계자 사이에 여객선 탑승을 둘러싼 실랑이가 오갔다.
"우리는 관광객이 아닌 울릉도 주민입니다. 벌써 3일짼데. 같이 배 타게 해 주이소."
"이틀 결항으로 손님이 몰려 배표가 매진된 상태입니다. 표가 없으면 배는 못 타요."
"표가 있다고 전화확인 후 급히 택시 타고 왔는데, 표가 없다니."
"표를 예매하지 않은 잘못이죠. 표가 없으면 울릉주민이라도 승선이 안돼요."
양측이 실랑이가 점차 말싸움으로 번져 울릉도 주민들은 지금까지 D해운에 가졌던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울릉주민들은 배를 반값에 탄다고 무시하나? 30%는 경상북도에서 보조하잖아?"
"울릉도 때문에 그렇게 많은 돈을 벌었지만 정작 울릉도에 한 게 머냐? 흔한 장학재단조차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