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건설노조 1500여명 울산으로 이동

울산플랜트노조 지원 나서..."협상에 따라 평화 집회 될 수도"

등록 2005.05.27 13:39수정 2005.05.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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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임금투쟁 결의대회를 겸한 포항건설노조의 비상총회
2005년 임금투쟁 결의대회를 겸한 포항건설노조의 비상총회최찬문

울산플랜트노조 지원을 결의하는 조합원들.
울산플랜트노조 지원을 결의하는 조합원들.최찬문

27일 오후 3시 울산플랜트 파업 관련 전국노동자대회가 울산역 앞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포항지역건설노조 조합원 1500여명이 오전 11시에 비상총회를 연 후 오후 1시경 노동자대회에 참석하러 울산으로 출발했다.

노조원들은 포항시 형산강 둔치에서 열린 '2005년 임금투쟁 결의대회 비상 임시총회'에 참석해 임금협상 상황과 투쟁결의를 모은 후 각 분회별로 버스 30대에 탑승해 울산으로 이동했다.

비상총회에서 박신용 위원장은 "17년 역사를 가진 포항건설노조가 울산플랜노조를 지원하는 건 당연하다"며 "울산 사용자측이 개별교섭을 고집하며 집단교섭을 회피하는 것은 노조를 깨겠다는 시도이며 이는 포항노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히며 연대투쟁을 강조했다.

전국플랜트노조협의회 의장을 겸직한 박신용 위원장이 연대투쟁을 선언하고 있다.
전국플랜트노조협의회 의장을 겸직한 박신용 위원장이 연대투쟁을 선언하고 있다.최찬문
전국플랜트노조협의회 의장을 겸임한 박 위원장은 "지금 이 시간에도 울산에서는 노사와 시민대표들이 사태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 울산 대회는 협상 결과에 따라 평화적인 집회가 될 수도 있고 거센 투쟁으로 번질 수 있다"며 조합원들은 지도부의 지침을 따를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울산플랜트 노사가 집단교섭이냐 개별교섭이냐를 놓고 논란을 거듭하는 것과 달리 포항건설노조는 전문건설업체들과 집단교섭을 통해 올 임금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7일 영남노동자 결의대회에도 조합원 800여명이 참가해 울산플랜트파업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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