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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출범 환영 논평 발표

등록 2005.05.31 19:42수정 2005.05.3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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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속기구인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가 5월 31일 출범했다. 반민특위가 무산된 이후 제2의 반민특위라는 국민의 기대 속에 현판식을 하고 정식 출범한 위원회에 시민사회단체들의 환영의 메시지가 나오는 가운데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힘’(공동대표 이상윤, 이동희, 이의고, 이하 국민의힘)은 오늘 출범식을 한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출범을 환영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논평에서 “반세기가 넘는 시간이 지나도록 우리는 끊임없이 과거청산을 발목 잡는 친일 기득권 세력들과 보수 언론들의 악의적인 왜곡들로 인해 친일 반민족 행위자들을 처벌하기는커녕 진상규명조차도 할 수 없었다”고 지난시간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논평은 “법률안을 토대로 공식적으로 출범한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가 비록 일정정도 조사의 한계성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왜곡되고 굴절된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는 기틀을 다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며 위원회의 출범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은 논평에서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향후 4년간의 조사가 우리 민족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토대이며 올바른 미래로 나아가는 일임을 위원회는 잊지 말고, 활발하고 좋은 성과로서 역사적 소임을 다하길 기대한다.”고 밝히며 위원회가 제 2의 반민특위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철저한 조사를 해 과거청산을 소망하는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일제시대 조선일보의 친일ㆍ반민족행위를 알려내는 전시와 함께 최근에는 3ㆍ1절 기념일을 시작으로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환수에 관한 특별법’(대표발의 최용규의원)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하며 친일청산과 역사바로세우기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아래는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힘에서 발표한 논평 전문.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출범을 환영하며


지난 16대 국회에서 보수언론들의 악의적인 기사와 보수단체들의 전면적인 반대 움직임 속에서 최초 제정된 “친일반민족행위자 진상규명특별법”은 여러 차례의 수정과정을 거치면서 “친일파 보호법” 이라는 비아냥거림까지 들어가며 통과되었었다.

2005년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정치적 사건 속에서 출발한 17대 국회는 친일을 규명할 수 없었던 누더기 같았던 법률안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 또한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발의한지 6개월이 지나서야 겨우 통과될 수 있었다.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60년. 반민특위가 해체된 지 56년. 그 반세기가 넘는 시간이 지나도록 우리는 끊임없이 과거청산을 발목 잡는 친일 기득권 세력들과 보수 언론들의 악의적인 왜곡들로 인해 친일 반민족 행위자들을 처벌하기는커녕 진상규명조차도 할 수 없었다.

이제야 법률안을 토대로 공식적으로 출범한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가 비록 일정정도 조사의 한계성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왜곡되고 굴절된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는 기틀을 다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며 위원회의 출범을 환영한다.

위원회는 ‘제2의 반민특위’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과거청산을 소망하는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해야 할 것이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향후 4년간의 조사가 우리 민족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토대이며 올바른 미래로 나아가는 일임을 위원회는 잊지 말고, 활발하고 좋은 성과로서 역사적 소임을 다하길 기대한다.


2005년 5월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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