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추억의 사진에는 수더분해 보이던 공옥진씨가 있다. 그 당시 하얀 한복을 입고 병신춤을 추던 그의 순수한 예술혼도 느껴진다. 그리고 한참 동안 버스를 타고 공옥진씨를 만나러 갔던 젊은 시절의 내가 그립다.
태풍 '산산'으로 비가 계속 내렸다. 온몸이 으스스 춥고 머리도 아팠다. 마산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마음 한 자락에는 벌써 붉디붉은 꽃무릇의 풍경이 그리움이 되어 머물러 있었다.
덧붙이는 글 | <찾아가는 길>
서울(호남고속도로)→정읍I.C→고창→영광(318km:3시간 50분)
서울(서해안고속도로)→영광I.C(298km:3시간 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