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길 옆에 자리한 아프리카 문화원

보기에는 멀쩡한 장애인과 함께 한 하루 1

등록 2007.04.20 20:24수정 2007.04.20 20:24
0
원고료로 응원
아프리카 문화원에 도착, 관람을 위해 전시실로 향하고 있는 일행
아프리카 문화원에 도착, 관람을 위해 전시실로 향하고 있는 일행이현숙
신문을 보고 오늘(20일)이 '장애인의 날'이라는 걸 알았다. 아침 일찍이지만 장애인 단체에서 봉사자로 일하는 분에게 전화를 했더니 일정이 있다고 해서 동행하였다. 약속은 의정부역에서 오전 10시 반.

경기도 의정부에 사시는 분이 승합차를 갖고 나오셨고 안내도 해주셨다. 첫 일정은 아프리카 문화원이다. 아침에는 화창하던 날씨가 흐리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고, 우리가 아프리카 문화원에 도착하자 비는 잠시 주춤했다.


아프리카 문화원 건물
아프리카 문화원 건물이현숙
아프리카 문화원은 건설업을 하던 한 사업가의 의지로 기획되고 만들어졌다고 한다. 사업차 아프리카를 왕래하면서 독특하고 신선한 아프리카에 매료되어 유물이나 생활용품, 예술품들을 모으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전시실 입구...
전시실 입구...이현숙
아프리카의 예술품들...
아프리카의 예술품들...이현숙
아프리카 사람들이 연주하는 북, 안내문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아프리카 사람들이 연주하는 북, 안내문이 아주 재미있습니다이현숙
제1, 2전시실은 주로 아프리카인의 유품과 골동품적 가치가 있는 조각이 전시돼 있고, 제3전시실에는 약 150점에 달하는 마스크와 나무 조각, 돌 조각 등 아프리카 예술품이 전시돼 있다.

가면은 아프리카대륙의 부족 별로 모양이 다르며, 대부분 각종 행사나 의식에서 사용되었다고 한다.

가면 방, 두 꼬마가 척 들어오더니 으시시하고 무섭다며 바라봅니다.
가면 방, 두 꼬마가 척 들어오더니 으시시하고 무섭다며 바라봅니다.이현숙
아프리카 이야기를 담은 사진들
아프리카 이야기를 담은 사진들이현숙
아프리카 사람들의 생활용품들...
아프리카 사람들의 생활용품들...이현숙
아프리카 인들은 항상 거대한 자연이나 수많은 외침을 당하면서 불안한 마음을 달래고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초자연적인 힘이 필요했고, 가면을 씀으로써 그런 힘이 생긴다고 믿었다.

그러나 부족 누구나가 가면을 쓰는 건 아니었다. 행복과 풍요를 가져다줄 수 있는 선택된 자만이 쓸 수 있었다.


제3전시실까지 돌아 나오자 유치원생들이 몰려 들어왔다. 밖에는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3층 바닥에 자리를 깔고 모여 앉아 도시락을 먹었다.

우리와 함께 간 장애인은 5명이었고, 3명은 정신지체 장애인이었다. 한 명은 계속 전화를 받고 있었고, 한 명은 수첩과 볼펜을 들고 가는 곳마다 메모를 했다. 나오면서 물으니 아프리카 문화원에 대한 느낌은 모두 좋다고 했다.


비는 오지만 아프리카의 문화를 같이 접하면서 이야기도 하고 사진도 찍었다. 날씨는 어두웠지만 여럿이 어울려서 좋은지 모두 얼굴은 밝았다.

아프리카 토산품, 전시매장
아프리카 토산품, 전시매장이현숙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문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문이현숙
오늘은 비가 와서 공연이 없지만, 40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는 코트디부아르 원주민으로 구성된 민속공연단의 공연이 있다고 합니다.

덧붙이는 글 | 주소 : 경기도 포천시 소홀읍 무림리 41번지

자가운전 안내 
* 축석검문소에서 광릉수목원 방향으로 2.2km 우측
* 광릉수목원에서 (의정부, 포천)방향으로 약 5.2km 좌측

대중교통 안내
* 의정부 구터미널에서 21번 버스를 타고 축석검문소를 지나 광릉수목원 방향으로 아프리카 문화원 앞에서 하차. "도보로 5분거리

덧붙이는 글 주소 : 경기도 포천시 소홀읍 무림리 41번지

자가운전 안내 
* 축석검문소에서 광릉수목원 방향으로 2.2km 우측
* 광릉수목원에서 (의정부, 포천)방향으로 약 5.2km 좌측

대중교통 안내
* 의정부 구터미널에서 21번 버스를 타고 축석검문소를 지나 광릉수목원 방향으로 아프리카 문화원 앞에서 하차. "도보로 5분거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손님 이렇게 없을 줄은 몰랐다"는 사장, 그럼에도 17년차 "손님 이렇게 없을 줄은 몰랐다"는 사장, 그럼에도 17년차
  2. 2 유인촌의 문체부, 청소년은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유인촌의 문체부, 청소년은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3. 3 "주변에 주식 투자로 5천만원 이상 번 사람 있나요?" "주변에 주식 투자로 5천만원 이상 번 사람 있나요?"
  4. 4 미쉐린 셰프도 이겼는데... '급식대가'가 고통 호소한 이유 미쉐린 셰프도 이겼는데... '급식대가'가 고통 호소한 이유
  5. 5 한강 노벨상에 숟가락 얹는 보수, 그들에게 필요한 염치 한강 노벨상에 숟가락 얹는 보수, 그들에게 필요한 염치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