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 확대, 개성공단 최고 투자처 될 것"

개성공단 입주기업들 "2차 남북정상회담 환영"

등록 2007.08.08 16:20수정 2007.08.0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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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업협의회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개성공단기업협의회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오마이뉴스 선대식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개성공단기업협의회는 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관계가 획기적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개성공단 발전을 위해 남북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기문 협의회 회장(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배해동 태성산업 대표, 김학권 재영솔루텍 대표, 박흥식 신원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금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체제 전환 등 정치·군사적인 분야에서의 전기 마련뿐만 아니라 개성공단사업의 안정화 및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3통 문제' 해결돼야"

김기문 회장은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기업 경영에 장애가 되고 있는 '3통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3통 문제는 통행·통신·통관 문제를 말한다.

김 회장은 "365일 24시간 통행할 수 있고 통신의 경우 인터넷을 쓸 수 있어야 하며, 남북 무관세 지역으로 신고만으로 통관을 간략히 끝낼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한 "개성공단 2·3단계 사업추진, 경의선의 조속한 운행, 기타 남북경제협력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요구하는 부분이 개선된다면 기업하는 사람한테는 (개성공단이) 최적의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흥식 신원 대표는 "남북정상회담은 개별기업이 해야 할 역할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면서도 "큰 인프라 측면에서 3통 문제 등을 검토할 수 있기 때문에 개성공업단지를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개성공단은 현재 1단계 100만평 토지조성사업이 완료됐다. 이곳에는 26개 기업이 가동 중이며 1만6000여명의 북쪽 근로자와 700여명의 남쪽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지난 2006년 기준으로 개성공단을 통한 남북의 상업적 거래 규모는 2억9900만 달러로 전체 남북 교역액(13억5000만 달러)의 22.1%에 달했다.
#남북정상회담 #개성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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