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만간 김남욱 대전시의회 의장 소환 결정

"화합하자" Vs "수사결과 지켜보자"

등록 2008.10.09 17:08수정 2008.10.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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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을 겪고 있는 대전시의회 사태가 결국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의회 김남욱 의장은 9일 오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운영위원장을 포함한 운영위원 7명이 사표를 일괄적으로 제출해 받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다음 달 정례회가 열리기전에 의회를 추스르기로 동료의원 몇 분과 잠정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김남욱 의장은 "비주류 전체 의원이 아니라 어제 의회에 있었던 몇 분 하고만 협의를 했다"며 "의회를 정상화 하자는 제안에 대다수가 묵시적으로, 구두로 동의를 했다"고 말했다.

 

또한 조만간 임시회를 개최해 운영위원장을 선출을 위한 절차를 밟겠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비주류의 반응은 약간 다르다.

 

비주류의 박수범 의원은 "의회 정상화에 약속한 적은 없으나 공이 우리 쪽으로 넘어 온 건 사실"이라며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별 문제가 없다고 하면 의회 파행의 한 축 이었던 우리도 시민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며 밝혔다.

 

박수범 의원은 "문제는 운영위원장 사퇴가 빨리 됐으면 우리가 안 받을 이유가 없는데 시간이 흐르다 보니까 검찰이 수사를 하고 결국 의장불신임안까지 내게 됐는데 결국 검찰 수사결과가 가장 중요하다"며 "검찰에 의해 김태훈 의원이 기소되면 상황은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김남욱 의장이 '김 의원이 기소되면 어떻게 의장직을 수행하냐, 사퇴하겠다'고 말해 왔으니 검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고 김 의장 측의 화합제스처에 약간의 거리를 뒀다.

 

한편, 대전지방검찰청 고위 관계자는 8일 기자들을 만나 '조만간 김남욱 의장을 소환 한 뒤 시의회 사태를 어떻게 처리 할 것인지 결정 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대전시의회 파행 문제는 조만간 어떤 식으로든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대전뉴스 (www.daejeon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8.10.09 17:08ⓒ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대전뉴스 (www.daejeon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대전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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