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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전사모' 첫 화면의 일부.
카페 '전사모' 첫 화면의 일부. ⓒ 윤성효
"많은 참석으로 합천군민의 일해공원 결정에 지지를 보내드리고, 지금까지 모진 세월을 견뎌 오신 전두환 전 대통령 각하의 명예를 흠집 내려는 자들에게 전사모의 참모습을 보여드립니다."

인터넷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전사모')을 만들어 활동하던 회원들이 전 전 대통령의 아호(일해)를 딴 공원 명칭을 위해 처음으로 집회를 연다.

'전사모'는 10일 카페에 올린 공지사항을 통해 '전사모, 일해공원 지지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김아무개씨가 10일 합천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하기도 했다.

@BRI@전사모는 공지사항을 통해 "요즘 합천에서는 군민들의 뜻에 따라 일해공원으로 결정된 사안을 두고 네티즌과 일부 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며 성명서 발표까지 하면서 일해공원 명칭을 바꾸려고 하고 있다"며 "합천군민이 결정한 일해공원에 대한 지지 성명과 함께 합천에서 집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집회는 12일 오후 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경남 합천 황강변 새천년생명의숲에서 열린다. '전사모'는 공지사항에서 집회 장소를 새천년생명의숲이라 하지 않고 '합천 일해공원'이라고 해 놓았다.

'일해공원'이란 명칭은 아직 확정된 게 아니다. 합천군은 새마을지도자와 마을이장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일해공원'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으며, 군청은 상반기 안으로 군 의회 보고 등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합천 일해공원 조성 지지성명 부탁드립니다"

카페 '전사모'는 2003년 10월 16일 개설돼, 현재 회원이 1만3163명인 것으로 되어있다. '전사모' 첫 화면에는 "각하의 명예회복!! 영광의 그날까지!! 함께하는 전사모!! Let's GO"라는 안내글이 나온다. 최근 합천에서 '일해공원' 추진과 관련해 논란이 일면서 카페에는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전사모'는 지난 3일 공지사항을 통해 "합천 일해공원 조성 지지성명 부탁드립니다"는 글을 게시했다. '전사모' 자유게시판에는 "각하를 위하여 다시 한 번 힘을…", "일해공원을 지정해야 하는 이유", "우리도 청원을 만들어 전두환 각하 공원 찬성 서명운동 합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지난해 3월 올라온 "전사모의 탄생과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제목의 글에는 "전사모는 20대 후반의 젊은 카페지기(leejongpirl)의 각하 사모하는 충정 어린 마음으로 카페를 개설했다"고 소개돼 있다.

또 이 글에서는 "카페지기의 카페를 만든 목적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분들 및 모든 국민들이 각하의 업적과 통치행위, 그리고 인간적인 매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게 하고, 언론이나 후임대통령들의 각하에 대한 왜곡된 진실을 바로잡아, 각하께서 이루어놓으신 업적이 재평가되어서 모든 국민들로부터 가장 추앙받고 존경받으시는 역대 대통령으로 기억되는 각하 명예 회복이 가장 큰 목적이라 생각된다"고 되어 있다.

또 이 글에서는 "회원수가 2003년 말에는 1000명 정도 되었고, 2004년에는 2000여명 정도 되었으며, 드라마 <제5공화국>이 방영되면서 1000명 가량 늘어났고, 드라마가 진행되는 가운데 엄청난 회원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1만명을 돌파하였다"고 밝혀놓았다.

이 카페에는 '10·26 밤 진실', '12·12 당위성', '5·18 분석', '전 대통령 업적', '각하 최근의 동정', '각하께 드리는 글', '전사모 전략 종합상황실' 등의 메뉴가 있다. 또 이 카페에는 '전사모'가 전국에 각 지부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

덧붙이는 글 | '전두환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전사모') http://cafe.daum.net/leejongp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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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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