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 정상 남쪽 사면에 기대어 앉은 채 꿈쩍도 하지 않고 수도승처럼 멍하니 구름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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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미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내 꿈은 두 발로 세계일주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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