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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교육청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서용률)와 천안·아산 등 7개 시군 교육청 공직협과 충남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회장 공주대 이영재 교수)가 도 교육청 인사비리파문과 관련 수사기관의 엄정한 수사와 강 교육감 등 비리 관련자의 자진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직협과 민교협의 이같은 입장은 충남지역 각계 시민단체의 교육개혁 및 강복환 교육감 퇴진 요구에 연이어 나온데다, 사태를 보는 교육청 내부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어서 강 교육감의 향후 거취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 교육청공직협과 천안·공주·아산·논산·금산·청양·태안 공직협 등은 18일 입장을 통해 "충남교육의 수장인 교육감의 자리를 물건처럼 흥정하는 인사권의 위임각서가 발견되고 교육장까지 구속됐다"며 "교육계가 지탄이 대상이 된 현실에 안타까움과 허탈감으로 할말을 잊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이번 기회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악순환의 고리를 근절시켜야 한다"며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와 강 교육감 등 "비리 관련자의 즉각적인 용퇴"를 촉구 했다.
이들은 또 교육계의 고질적인 비리 근절을 위해서는 △교육감, 교육위원 선출제도의 직선제 전환 △공직협을 배척하는 인사정책 개선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도교육청 공직협과 충남 각 시군 7개 공직협은 지난 2002년 결성, 약 15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충남민교협 "책임회피 일관, 최소한의 교육자적 양심 있나"
충남민교협도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는 공교육 위기의 원인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일선 교사들의 노력이 왜 좌절 되었는가를 보여주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어 "이같은 상황을 시간끌기와 책임회피의 미봉책으로 대처하는 현실에 최소한의 교육자적 양식을 갖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강 교육감과 비리 관련자의 즉각사퇴와 사법당국의 엄정한 수사, 제도개혁" 등을 촉구했다.
도 교육청공직협 서용률 회장은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은 엄벌에 처하고 업무에 충실하고 있는 공무원들은 우대 받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입장 발표를 모색해 왔다"며 "강 교육감을 비롯한 비리 관련자의 즉각적인 자진퇴진으로 더 이상 교육가족들에게 불명예스러운 오욕을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또 "사태추이를 지켜보며 계속 공직협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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