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위는 30일 오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종묘공원 앞에서 범국민대회를 열고 병원 장기파업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석희열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및 시민 학생 등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정부의 공권력 투입을 통한 병원노조에 대한 강경 대응방침에 맞서 민주노총 산하 전 조합원의 연대파업과 함께 명동성당 천막 노숙투쟁에 들어가는 등 강력한 대정부투쟁을 경고하며 병원파업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정부와 병원측에 촉구했다.
이날 대회의 사회를 맡은 박석운 공대위 집행위원장은 "어찌된 일인지 우리가 집회만 하면 멀쩡하던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면서 "이는 하늘도 우리의 서러운 처지를 알고 우리가 그 동안 흘린 피눈물을 씻어주려는 것"이라며 "정부와 사용자측이 노동자의 병원파업을 불법이라고 하는데 지난번 제주 한라병원의 용역깡패 동원과 노조탈퇴 공작 및 불성실교섭으로 사태를 파행으로 몰고가고 있는 사용자측의 태도는 불법 아니냐"고 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