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30일 오후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천만노동자 총력투쟁 진군대회'를 열고 전쟁반대와 파병 철회를 촉구했다.오마이뉴스 김영균
한국노총(위원장 이남순)은 30일 오후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올해 들어 첫 대규모 집회를 열고 미국의 이라크 침공 규탄과 한국군 파병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한국노총은 5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오후 1시부터 열린 '천만노동자 총력투쟁 진군대회'에서 ▲한국군 파병동의안 철회 ▲주5일 근무제 도입 ▲공동임단투 승리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장에서는 특히 최근 미국의 이라크침공에 반대하는 구호와 펼침막, 피켓 등이 대거 동원돼 눈길을 끌었다.
무대 정면에는 '전쟁에 반대한다'는 내용으로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직접 쓴 글들이 담긴 가로 3m의 대형 펼침막 3개가 설치됐다. 이 펼침막에는 부시 미 대통령의 얼굴을 한 자유의 여신상이 한 손에는 횃불 대신 미사일을, 다른 한 손에는 미국의 독립선언서 대신 석유통을 든 그림으로 형상화돼 있어 미국의 침략전쟁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조합원들은 또 '전쟁반대, 파병반대'라고 쓰인 오렌지색 수건을 구호를 외칠 때마다 흔들었으며, 일부는 피를 흘리고 있는 아이를 어머니가 안고 있는 포스터를 가지고 나오기도 했다.
"파병동의안 찬성 의원들은 전쟁공범자들,
시민사회단체와 '낙선운동' 펼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