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공직자들 이번에도 무사하려나

대전지검, 모 업체 압수수색 등 재수사 착수

등록 2004.10.20 17:05수정 2004.10.2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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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검이 김행기 금산군수를 포함한 군청 내 공직자 비리여부를 밝히기 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금산군은 감사원의 집중감사는 물론 대전지검으로부터 수 차례 내사를 받아 왔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수사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수 차례 금산지역 주민들로부터 김 군수 등 공직자 비리에 대한 제보를 받고 금산군과 몇몇 주변업체에 대한 내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대전지검은 금산군 소재 모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회계장부를 압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초 검찰이 관련 장부를 압수해 갔다"며 "개발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금산군에 대가성 금품을 제공했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정당하게 사업을 벌였을 뿐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며 "누군가 군수님을 음해하고 흠집내기 위해 허위 투서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여러 차례 수사를 통해 무혐의로 결론난 바 있는 만큼 이번에도 결백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압수수색에 앞서 관련 공무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 업체 외에도 지난해 금산군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 자료를 토대로 군의 또 다른 업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감사원은 최근 모 시민단체의 금산군 감사결과에 대한 정보공개청구와 관련 '검찰의 요청에 따라 모든 감사자료를 제출한 상태'라며 비공개 의견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현재 내사중인 상태로 수사내용과 관련해서는 일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금산군은 지난 해 상반기(1~5월) 감사원 특별감사에 이어 지난 해 하반기부터 검찰의 내사를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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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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