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기 금산군수 검찰 소환 조사 뒤 귀가

공금 횡령 등 혐의

등록 2004.12.21 20:31수정 2004.12.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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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22일 오전 8시 30분] 김행기(66) 충남 금산군수가 21일 오후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대전지검 형사1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후 귀가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김 군수를 소환, 5시간 동안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

김 군수는 2000년에서 2002년 사이 충남 시장-군수 협의회 총무를 맡으면서 협의회 기금 1억6천여만원을 다른 14명의 전 현직 시장-군수들과 나눠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김 군수는 감사원의 지적을 받고 나눠가진 돈을 사비로 반납한 다른 전 현직 시장-군수들과는 달리 공금을 들여 반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와 별도로 대전지검 특수부도 이날 2000년 11~12월 구속된 당시 군수 비서실장 이모(46)씨와 자치행정과장 윤모(62)씨가 10차례에 걸쳐 군정 홍보용 기념품을 구입한 것처럼 물품매입 품의서를 꾸며 공금을 횡령한 사건에 김 군수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집무실과 관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상임대표 이상선)는 지난 10월 말 김 군수를 비롯 전·현직시장과 군수 15명을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대전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당시 대전지검에 접수한 고발장을 통해 "피고발인들이 친목모임 성격의 '충남시장군수협의회'를 조직, 가입한 후 개인회비 또는 찬조금으로 충당해야 할 경비를 시·군 공금을 들여 납부했고 그 집행잔액마저 개인별로 나눠 가져 공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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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금 나눠 썼다가도 반납하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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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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