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객선 운항 독점시대 끝나

포항-울릉의 '나리호' 취항 사업설명회 현장

등록 2005.04.21 16:27수정 2005.04.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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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1시 울릉도 저동 어업인 복지회관에서 ㈜독도관광해운 주관으로 울릉도 여객선 '나리호' 취항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신규여객선 나리호 사업설명회 현장
신규여객선 나리호 사업설명회 현장배상용
독도관광해운의 윤성근 대표이사는 20일 포항해양수산청에서 해상여객운송면허를 정기여객선으로 허가 받았으며 계획대로 7월 말경 울릉-포항간을 운항할 것이라 밝혔다.

987톤 나리호는 정원 445명에 화물칸에는 21대 차량을 적재할 수 있는 규모. 하지만 최근 일본의 독도 침탈 발언으로 전 국민의 관심이 독도에 쏠려 앞으로 더욱 늘어나게 될 관광객 수요를 감안해 화물칸에 적재할 수 있는 차량수를 21대에서 11대로 줄이고 선내를 개조, 승선 인원을 550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 대표는 나리호의 수입 중 "울릉군민 운임 수익의 20%"를 울릉군민에게 환원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해 진정 울릉군민들이 호응할 수 있는 울릉군민의 여객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리호"의 전경
"나리호"의 전경독도관광해운 제공
독도관광해운은 '나리호'의 여객선 울릉군민주를 공모, 1구좌당 500만원, 10구좌 한정으로 투자증서를 발행함과 동시에 운영수익에 따른 수익금 배분을 15%~20%로 정하고 있으며 울릉군민의 여객선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동참을 강조했다.

모 관광여행사에서 울릉도 현지 가이드를 하고 있는 김모씨는 "지난 10여년간 울릉도 여객운항의 독점노선을 가져 엄청난 자금력을 가진 대아해운에, 나리호의 취항으로 얼마만큼 경쟁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갑자기 새로운 경쟁업체가 생겼다고 해서 거래 업체를 바꾼다는 건 무리가 따르는 게 사실"이라며 여행사와 여객선 운항사와의 애매한 입장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반면 지역주민인 박모씨는 "주위에서 경쟁업체 등장에 대해 긍정과 부정의 무수한 얘기들이 있지만 주민 입장에서야 독점운항에서 경쟁시대로 접어들게 되면 그만큼 요금도 내리게 될 거고 서비스도 많이 개선이 될 것"이라며 나리호의 취항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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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호"의 선실 내부
"나리호"의 선실 내부독도관광해운 제공
"나리호"의 화물칸 내부
"나리호"의 화물칸 내부독도관광해운 제공

덧붙이는 글 | 배상용 기자는 울릉군발전연구소 소장입니다.

덧붙이는 글 배상용 기자는 울릉군발전연구소 소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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