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나정 발굴현장추연만
삼국사기에 기록된 신라 박혁거세 탄생설화가 역사적 사실로 밝혀질까?
경주시 나정(사적 제 245호) 발굴조사에서 팔각 건물터 아래에 우물이 있던 것이 확인됨으로써 나정이 박혁거세 탄생설화와 깊은 연관이 있는 유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앙문화재연구원은 24일 오후 "지난해 3월 경주시 탑동의 나정 발굴현장에서 신라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우물터를 발견한 데 이어 팔각 건물터 아래에서 우물터와 건물터 관련시설, 청동기시대 주거지 등 유구를 추가로 확인됐다"고 발굴현장에서 밝혔다.
이어 문화재연구원은 팔각건물터 아래에서 발견된 우물터와 유구에서 나온 토기, 뼈 등은 나정이 삼국사기 신라 초기 기록인 박혁거세 탄생설화와 연관된 유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 팔각건물터는 당시 제사시설인 신궁(神宮)터 일 가능성이 높으며 고대건축을 연구하는 풍부한 자료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