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플릭스(Flix.dk) 대표 에릭 라슨(Erik Kjaer Larsen)이 14일 오마이뉴스가 주최한 세계시민기자포럼에 참석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남소연
덴마크의 라슨 사장이 동료 2명과 함께 <플릭스>를 시작할 때의 환경도 만만찮게 열악했다. 창립비용은 0원, 기사를 쓸 수 있는 인력도 많지 않았다.
작가 이력을 가진 라슨 사장은 "한국의 <오마이뉴스> 모델을 보고 덴마크에서도 통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일부러 기존의 뉴스에 시선을 주지 않고, 아주 새로운 뉴스 사이트를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플릭스> 공동창립자들은 블로그나 커뮤니티 등을 관찰하면서 재능있는 작가들을 물색했고 이야기가 될 만한 취재거리도 함께 찾아 나섰다. 결국 주요 신문에 기사가 나오고 주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입소문을 타게 된 것.
그는 "첫해에 특이한 기사와 취재거리에 대해 매일 칼럼을 쓰고, 뉴스와 문화 전반에 대해 깊이있는 연구를 진행했다"며 "기존 매체의 질낮은 보도에 신물이 난 사람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기존 언론의 보도 방식 변화·자금원·덴마크 국민들의 개인주의 등 난관에 부딪쳤지만 창립 6개월만에 성장률 100%를 기록했다. 지금은 시민기자 400여명, 하루 기사 20~30건, 방문자수 3만4천여명을 이뤄냈다.
라슨 사장은 "<플릭스>는 모든 연령대와 다양한 삶을 기사로 다루고, 특히 비판적이고 학문적 깊이가 있는 기사를 쓰는 시민기자들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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