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한 한강시민공원, 한나절 폭우에 '물속으로...'

[사진] 한강 수위에 영향 주는 팔당댐, 초당 1만9000t 방류

등록 2006.07.16 15:42수정 2006.07.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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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잠수교는 어디 있었는지 찾아볼 수도 없이 높아진 한강수위. 주변 88도로 및 시민공원을 삼켜버렸다

잠수교는 어디 있었는지 찾아볼 수도 없이 높아진 한강수위. 주변 88도로 및 시민공원을 삼켜버렸다 ⓒ 김기

3호 태풍 에위니아도 무사히 피했던 서울 및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강타했다. 한강 수위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팔당댐은 어쩔 수 없이 초당 1만9000t을 방류하고 있고, 이는 곧바로 한강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강 남북단을 끼고 달리는 강변도로와 88올림픽대로는 곧곧이 침수되어 교통통제가 되고 있다. 평소 시민들이 다니던 숲길은 물길로 바뀌었으며 잠수교는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다.

장마전선이 남하함에 따라 이번 집중호우는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낼 것으로 예상되어 취약지대 거주민들의 특별한 관심과 해당 기관의 예방조처가 요구되고 있다.

a 잠수교를 삼킨 한강물은 도로를 넘실거리며 땅마저 노리는 듯하다

잠수교를 삼킨 한강물은 도로를 넘실거리며 땅마저 노리는 듯하다 ⓒ 김기

a 이대로 한강물이 불어나면 잠수대교 남북단을 넘치겠다고 혀를 낼름거리고 있다

이대로 한강물이 불어나면 잠수대교 남북단을 넘치겠다고 혀를 낼름거리고 있다 ⓒ 김기

a 국립현충원부터 반포대교 사이 교통통제로 반포대교부터 한남대교 방면이 평소와 달리 휑하다

국립현충원부터 반포대교 사이 교통통제로 반포대교부터 한남대교 방면이 평소와 달리 휑하다 ⓒ 김기

a 차량 대신 무서운 속도로 달리는 한강물길.

차량 대신 무서운 속도로 달리는 한강물길. ⓒ 김기

a 물에 잠긴 올림픽대로, 시민공원. 겨우 고개를 내민 가로등과 나무도 곧 물 속으로 잠길 것이다

물에 잠긴 올림픽대로, 시민공원. 겨우 고개를 내민 가로등과 나무도 곧 물 속으로 잠길 것이다 ⓒ 김기

a 시민들이 한가롭게 거닐던 산책로는 물길로 바꼈다

시민들이 한가롭게 거닐던 산책로는 물길로 바꼈다 ⓒ 김기

a 물난리가 걱정스러운 듯 불어난 한강물을 지켜보는 시민들

물난리가 걱정스러운 듯 불어난 한강물을 지켜보는 시민들 ⓒ 김기

a 꼭대기 부분만 겨우 남은 가로등과 나무들. 저마저 잠기게 되면 한강하류 저지대에는 분명 큰 물난리가 날 텐데

꼭대기 부분만 겨우 남은 가로등과 나무들. 저마저 잠기게 되면 한강하류 저지대에는 분명 큰 물난리가 날 텐데 ⓒ 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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