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3] 경합주 선거인단 예상치투세븐티투윈의 예상 중 반반의 확률을 가진다는 7개 경합주를 네이트 실버의 당선 가능성에 따라 재분류한 결과이다.
270towin, 네이트 실버
네이트 실버의 당선 가능성 전망 관련 정보를 종합하면,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는 없으나 7개 핵심 경합주 중에서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네바다에서는 해리스의 승리 가능성이 강하고,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에서는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강하다. 이를 투세븐티투윈의 지도에 표시한 것이 '표 3'이다. 준경합주라고 하는 플로리다에서는 투세븐티투윈이나 실버 모두 트럼프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결과는 해리스 276명 대 트럼프 262명으로 해리스가 우세하다. 불과 14명 차이이기 때문에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중 한 곳만 트럼프로 돌아서도 선두가 바뀔 수 있을 정도다.
2016년 대선에서는 트럼프가 306명,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이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패자는 23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와 비교해 보면 최근 해리스 대 트럼프의 경쟁이 매우 미세한 격차라는 점은 확실하다. 네이트 실버도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이 아주 미세하다고 했고, 엑스에 9월 20일 예상치를 발표하면서도 뒤집힐 가능성이 큰 접전이라고 썼다.
트럼프 진영 내 막말 차단 못 하면 승리 어려울 수도
미세한 선거에서는 실수하지 않는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큰데, 트럼프 진영 내에서는 막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오하이오 스프링필드는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60.8%의 지지를 보냈던 도시인데, 지난 TV 토론에서 이 지역을 거론하며 아이티 이주민이 애완동물을 잡아먹는다고 한 트럼프의 주장은 파장이 있어 보인다.
오하이오는 트럼프의 부통령 후보 J.D.밴스가 태어난 곳이자 상원의원으로 있는 데다가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53.3%의 비교적 확고한 지지세를 보여줬다고는 하지만, 근거가 부족한 막말로 인한 파장은 미세한 격차로 격돌하고 있는 경합주에 큰 영향이 있을 것 같다.
더군다나 밴스는 캣맘 논란에 이어 해리스의 부통령 후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자녀 관련 논란으로 설화를 일으킨 바 있다. 최근에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공화당 후보인 마크 로빈슨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자신을 '흑인 나치'로 표현하는 등 진영 내 막말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아직 어느 후보가 승리할 것인지 전혀 감을 잡기 어려운 미국 대선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막말이 당선 가능성을 약하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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