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 중에 보배, 자운영

남도 들꽃(29)

등록 2002.05.17 23:39수정 2002.05.1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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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영(紫雲英)을 연화초(蓮花草)·홍화채(紅花菜)·쇄미제(碎米濟)·야화생이라고도 합니다.

중국 원산으로 논·밭·풀밭 등에서 자랍니다. 밑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져 옆으로 자라다가 곧게 서서 높이 10∼25cm가 됩니다. 어린순을 나물로 하며, 풀 전체를 해열·해독·종기·이뇨에 약용한다고 합니다.


뿌리에 뿌리혹박테리아가 붙어서 공중질소를 고정시키기 때문에 이곳 남도에선 주로 논에서 키웁니다. 꽃이 한창 피어있을 때 갈아엎어버리면 훌륭한 비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꽃은 중요한 밀원식물이기도 하지만 연보라색 꽃으로 가득 채워진 논을 보면 정말 장관입니다.

자운영은 보배 중에서 보배 들꽃입니다.

하찮은 들꽃도 버릴 것 하나 없는 보배인데 우리네 삶의 모습을 보면 걱정이 됩니다.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이기적인 어른들의 행태는 그대로 청소년들의 모습입니다. 어른이 바뀌지 않는 한 아이들은 바뀔 수 없습니다.


들꽃을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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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로 정년퇴직한 후 태어난 곳으로 귀농 했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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