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근교에 위치한 'Sleep Inn , Inn & Suites'호텔www.sleepinn.com
위의 글이 자신감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인솔자인 저는 밀라노에서 위와 같은 경험을 두 번 했습니다. 밀라노 지리를 전혀 모르는 운전기사가 이태리 남부에서 버스를 운전해 올라오고, 또한 밀라노에는 현대식 호텔이 대부분 시 외곽 한적한 지역에 위치하므로 똑같은 밀라노 여행이라도 전과 다른 호텔에 숙소를 마련했다면 위와 같은 상황은 똑같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번 살펴볼 문제는 두 번의 똑같은 경험을 통해 완전히 다른 두 가지 반응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처음 위와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의 손님들은 무진장 화를 내셨답니다. "아니, 한국에서 비싼 돈 내서왔는데, 여행사에서 어떻게 이렇게 대우할 수 있나? 손님을 차 안에서 재워? 이건 말도 안 돼. 다른 여행사를 이용했어야 하는데. 다시는 이곳을 이용하지 않겠다"등의 밤을 새어가며 이어지는 불평으로 손님들은 더욱 초췌해져 갔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같은 경험을 했을 때, 우리 손님들은 화를 내며 이것저것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밤늦게까지 운전하며 신경이 곤두서있는 운전기사를 위로해 주며 "운전기사 양반, 많이 힘들지? 쉬엄쉬엄 운전해"라고 이태리 운전기사는 알아듣지도 못하는 한국어를 말씀하시며 한바탕을 웃음을 터뜨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인솔자인 제가 준비해간 이태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며, 담소를 나누고 계신 것이었습니다. 그분들은 한국에서 귀중한 시간과 많은 돈을 들여 온 그 휴가시간을 정말 즐기고 계신 것이었습니다.
해외여행에서 필요한 자신감은 어떤 현상에 대한 강하고 거친 반응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밀라노에서 겪은 위의 두 가지 경우에 비춰볼 때 강하고 거친 반응만이 진정한 의미의 자신감을 가진 행동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도리어 밀라노에 보여줬던 두 번째 손님의 행동이 자신감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에서의 자신감은 바로 모든 사물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자세이며, 어떤 돌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그 일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글을 정리하면 자신감만큼 개별여행을 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자신감은 여행자가 현지에서 얼마만큼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느냐를 좌우합니다. 자신감은 열린 자세이며, 그것을 한 단계 뛰어넘어 진취적으로 사물을 바라볼 수 있는 능력입니다. 여행을 떠나 관광지에서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그것을 배움의 도구로 승화시킬 수 있는 마음입니다. 앞으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분이 있다면, 먼저 자신감을 가져보라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평생을 통해 기억에 남을 가치 있는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개별여행 4편]으로 자신감에 대해 공부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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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떠날 때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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