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지난 12일 콜텍노조 대표자들이 계룡시장을 만나 노사정 대책협의회 구성과 계룡시의 공식적인 입장서 발표 등을 요구하고 있다.
ⓒ 김동이

“계룡시 차원에서 콜텍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서를 공개 제출하라.” 지난 12일 콜텍 노조가 계룡시장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요청한 요구사항 중 하나이다.

이와 관련, 26일 계룡시에서 콜텍공장 휴업사태에 관한 공식 방침을 표명했다.

계룡시는 ‘노사간 협력이 상생의 길’이라는 입장서에서 “세계적으로 통기타의 전통과 국제적 명성과 함께 언제나 든든한 우량 기업으로 상징되면서 계룡시의 출발과 함께 역사를 같이 해온 (주)콜텍 대전공장의 장기휴업 사태를 맞이하면서 시민 모두 믿기지 않는 허탈감과 큰 충격을 받고 있다”며 “콜텍 공장의 장기적 휴업사태 해결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과 겸허한 자세로 노사 간 현안문제의 매듭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계룡시는 앞으로 노사정 특별 대책협의회를 개최할 것과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원칙으로 정하고 실마리를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노사정 협의체 상설화 및 애로사항 콜(Call)제 등 노사 간 애로사항을 미리 해소해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굳게 닫힌 콜텍 정문. 콜텍공장이 예고한 폐업일이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6일 발표한 계룡시의 입장서와 노사정 대책협의회가 폐업을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김동이

지난 20일 최홍묵 계룡시장의 중재로 노사정 대책협의회가 열린 데 이어 콜택 사태 해결을 위한 계룡시의 의지가 담긴 입장서가 발표되는 등 콜텍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콜텍노조와 계룡시의 노력이 7월 10일로 예고되어 있는 콜텍 폐업을 막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콜텍공장 휴업사태 관련 계룡시의 입장
콜텍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길 바라면서

「노사간 협력이 상생의 길」

계룡시가 자치시로 출발한지 4년을 맞이하고 있다.
작은 인구, 지역면적 협소 등 그동안 신생시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누구나가 살고 싶어하는 시민중심의 「전원․문화․국방 모범도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왔다.
또한, 짧은 기간이지만 자치시의 기틀을 세우고 도시기반, 문화복지 등
시정전반에 걸쳐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룩하였다고 자부한다.
무엇보다 짧은 기간동안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4만여 시민 모두가 계룡시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성원하여 주고 충고하여 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뿌듯함 속에서도 최근 세계적으로 통기타의 전통과 국제적 명성과 함께 언제나 든든한 우량 기업으로 상징되면서 우리 계룡시의 출발과 함께 역사를 같이 해온 (주)콜텍대전공장의 장기휴업사태를 맞이하면서 저를 포함한 시민 모두에게는 믿기지 않는 허탈감과 큰 충격을 받고 있다. 모든 기업이 발전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R&D 등 투자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노사간 신뢰와 협력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지역에서 일어나는 콜텍사태를 직접 지켜보면 우리지역 경제발전에 큰 손실은 물론, 무엇보다 콜텍에 의존하여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근로자와 그 가족들을 생각하면 더욱 안타까운 심정이며, 이 자리를 빌어 콜텍 가족여러분께 다음과 같이 진심으로 심심한 위로의 말을 드리는 바이다.


사랑하는 콜텍 가족 여러분 !

콜텍 공장의 장기적 휴업사태 해결을 위한 우리 계룡시의 입장을 밝히면서 막중한 책임감과 겸허한 자세로 노사간 현안문제의 매듭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노사정 특별 대책협의회를 개최하겠습니다.
콜텍공장 사태수습을 위해서 노사 및 시(노동청) 등 관내 공공기관 대표 및 지역원로들로 구성된 특별 대책협의회를 구성하여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성실한 협의회가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원칙으로 풀어나가겠습니다.
노사정 상호 동등한 입장과 지위에서 양보와 타협, 이해․설득 등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윈칙으로 하나하나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노사간 애로사항을 미리 해소해 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
우리시 관내기업체 노사간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서 노사대표 및 시, 노동청, 교육청 세무서 등 공익기관 대표들로 구성된 노사정 협의체 상설화 및 애로사항 콜(Call)제 등 노사문제가 악화되기 전에 미리 찾아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

앞서 이야기 한대로 콜텍은 우리지역 최대 기업이자 역사를 함께해 온 지역경제의 상징적 기업이다. 따라서 市에서는 콜텍 현안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으며, 아울러 노사간은 물론 시민여러분들도 함께 지혜를 모아 주기를 부탁드리는 바이다.

모쪼록 오늘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계룡시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거듭태어나 계룡시민의 동반자로서 영원히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 계룡시

#계룡시#콜텍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