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일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던 생활관 노조원 장행두씨는 병원에서 뒤늦게 깨어난 후 다시 노조가 항의집회 중이던 대학본부 1층으로 돌아와 농성을 함께 했다.
강무성
경상대학교 본부 총무과 관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생활관 노조의 불법 집회로 인한 소음과 학내 규정을 위반한 현수막 게시등으로 본부 직원들의 업무 지장과 대학 이미지 훼손을 초래했다"며 "학내 규정과 시설물 보호 차원에서 현수막 및 본관 앞 농성장에 대해 자진철거 요구했으나, 노조가 응하지 않아 대학본부의 방침대로 강제 철거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영식 민주노총 경남 일반노조 부위원장은 “쟁의사업장에서 노조의 정당한 파업 현장의 침탈을 단행한 대학본부의 태도에 유감을 표한다”며 “다음주 중 기자회견을 통해 부당노동행위와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대학당국의 행태를 고발하고 오늘 벌어진 폭력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생활관 노조는 현수막 강제철거에 항의하며 대학본부 1층 로비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오후 5시 30분경 자진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