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청브리핑 룸에서 강동화 일반노조위원장 직무대행과 생활관 노조원 2명의 단식농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있었다.강무성
경남 민주노총 일반노조는 10일 오전 11시 시청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상대 생활관 식당 민간위탁 철회와 정리해고 분쇄'를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단식농성에 돌입하는 사람은 강동화 민주노총 일반노조위원장 직무대행과 생활관 노조원 조미숙씨와 장행두씨 등 모두 3명이다.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일반노조는 "경상대가 무리하게 민간위탁을 강행한 이유는 노동조합 말살에 있다"며 "불신검문과 같은 인권유린, 노조탈퇴 회유, 일방적 근로조건 저하 등 온갖 탄압에도 불구하고 유지되는 노조를 민간위탁과 정리해고를 통해 없애겠다는 발상에 지나지 않다"고 주장했다.
강동화 민주노총 일반노조위원장 직무대행은 "그간 학교 측의 행태를 보면, 생활관 노조원들의 생계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기는커녕 업무방해 가처분 신청 등 법적대응으로 본관 앞 천막을 없애고, 노조의 정당한 쟁의행위를 탄압하는 데 골몰했다"며 "이후 벌어질 모든 불행한 사태는 문제의 책임주체는 오만과 독선에 찬 학교 측에 있고, 무기한 단식농성과 함께 조무제 경상대 총장에 대한 무차별적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고 전했다.
오전 11시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오후 1시 30분부터 경상대학교 대학본부 앞에서 강동화 일반노조위원장 직무대행이 단식농성을 시작하고, 생활관 노조원 2명은 생활관 앞쪽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