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모', 첫 성명 "일해공원 지지 5가지 이유"

"전두환보다 더 대한민국 위해 헌신한 대통령은 없다"

등록 2007.02.09 09:09수정 2007.02.0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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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은 지난 1월 15일 새천년생명의숲에서 '일해공원 지지 집회'를 열기도 했다. ⓒ 오마이뉴스 윤성효


경남 합천군이 지난달 29일 '일해공원' 명칭을 확정공고한 뒤 처음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아래 전사모, cafe.daum.net/leejongpirl)이 8일 "일해공원 명칭 확정을 적극 지지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전사모'는 성명에서 '일해공원' 확정을 지지하는 다섯 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전사모'는 전 전 대통령과 관련해 '단임제 실천'과 '88올림픽 유치' 등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광주민중학살이나 부정축재 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BRI@'전사모'는 '일해공원' 확정을 지지하는 첫 번째 이유를 "대통령 단임을 최초로 실천하여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신 점"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전사모'는 "일부 시민단체와 민주노동당 인사들이 전 전 대통령을 군부 독재자, 쿠데타의 주역이라 묘사하며 폄하하는 것을 언론에서 많이 볼 수 있다"며 "하지만 독재자와 쿠데타의 주역이라면 스스로 권좌에서 물러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세계 여러 독재자와 쿠데타의 주역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설명.

또 '전사모'는 두 번째 이유로 "자랑스런 대한민국에 88올림픽을 유치한 것"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전사모'는 "그 당시만 해도 대한민국은 세계 각국이 둘러보지도 않는 초라한 나라였다, 88올림픽은 거의 일본에서 개최할 뻔한 것을 전 전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에 개최하도록 한 것이다, 그 결과로 현재의 IT산업 발전과 한류 열풍 그리고 대한민국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성과를 이루어냈다"고 설명했다.

단임제·올림픽 유치 등 제시... "전두환 시대는 그 시대 잣대로 평가해야"

'전사모'는 "과외 없는 학교교육과 교복 두발 자율화, 통금해제"를 세 번째 이유로 들며 "이런 조치들로 인해 가난해서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는 학도들을 올바르게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 당시 별 걱정 없이 공부하고 성장해온 대한민국인들이 지금 세계 곳곳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강 복원 작업완성"을 네 번째 이유로 든 '전사모'는 "한강의 기적이라며 세계 각국에서 부러움과 칭찬을 한꺼번에 받았다,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 대한민국에 대한 세계 각국의 평가가 상승됐고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긍심을 드높이셨다"고 밝혔다.

'전사모'는 다섯 번째 이유로 "강력범죄률이 거의 0%에 가까웠다"며 "전 전 대통령 시절에는 밤늦은 시간에 귀가하던 중 사람을 만나도 무섭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요즘 세상은 어떤가? 우스갯소리로 밤에는 사람이 젤 무섭다는 말들을 한다"며 "가족이 가족을 죽이고 사람이 사람을 못 믿고 돈이면 뭐든지 하려고 하는 세상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전사모'는 "친북좌파세력과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현 시대의 잣대로 전 전 대통령 시대를 평가하려고 한다"면서 "그 시대는 그 시대의 잣대로 평가해야 하는데 그 단순한 논리를 알지 못하는 그들이 과연 배운 지성인들이라 할 수 있는가? 현시대의 잣대로 역사를 평가한다면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역사가 뒤틀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사모'는 "전두환 전 대통령보다 더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고 이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하며 희생한 대통령이 있는가? 단언할 수 있는데, 절대 없다"면서 "이런 이유로 '전사모' 1만4000여 회원들은 '일해공원' 명칭 확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전사모' 카페에는 '일해공원' 명칭이 부적절하다는 등의 입장을 표명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김태호 경남도지사 등을 비난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 '전사모' 회원을 비롯해 전 전 대통령 고향 주민 80여명은 지난 1월 15일 합천 새천년생명의숲에서 '일해공원' 지지 집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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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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