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지사, 대통령에 '장항산단 선착공' 촉구 편지

"갯벌보전 협의, 책임지겠다"... 국무총리·해양수산부 장관에게도 편지

등록 2006.12.13 18:26수정 2006.12.1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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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이완구 충남지사(자료사진)

이완구 충남지사(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장재완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충남 서천군 장항국가산업단지의 조기착공을 촉구하는 편지를 발송했다.

이 지사는 13일 A4 두 쪽 분량의 편지를 통해 "제가 두 차례에 걸쳐 대통령님께 직접 장항지역의 조기착공을 건의 드렸고, 대통령님도 서천군 장항현지를 방문하시어 '조개도 없고 철새와 사람도 없다'는 것을 확인 하시고 '장항만 늦어져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셨다"며 "이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님께서 다녀가신 후 서천군민들은 '17년간 지연되어 온 문제가 이제 해결이 되는구나' 하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며 "그런데 지금 정부에서는 협의체를 구성해서 또다시 대안을 논의하자고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지사는 또 "이점에 대해 서천군민과 200만 충남도민들은 정부로부터 우롱 당했다는 심정으로 분노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책사업이 이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결정할 때는 결정해줘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특히 "같은 단지 내에 군산쪽은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 장항은 왜 방치되어야 합니까"라고 개탄하고 "지역 군수가 목숨을 건 단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내몰지 말았어야 했고, 절규하는 주민들의 아픔을 지역적 사안이라고 무시해서도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 지사는 노 대통령에게 "금년 내에 착공될 수 있도록 결단을 달라"며 "갯벌보전을 위한 관계자간 모든 협의는 제가 책임지고 실효성 있게 꾸려가겠다, '선착공 후협의체 구성'만이 충남도민을 설득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지사는 이러한 내용의 서신을 한명숙 국무총리와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도 함께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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