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 상공에서 바라본 일본의 산과 들: 눈으로 덮여 있다.이상기
종잡을 수 없는 것이 날씨라더니 아침부터 진눈깨비가 내린다. 버스를 탈 때쯤에는 함박눈으로 변해 펑펑 내린다. 그런데 기온이 아주 낮은 것은 아니어서 아스팔트에 떨어지면서 녹아버린다. 그래서인지 교통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7시쯤 공항버스를 타고 약 50분쯤 지나 공항에 도착한다. 이번 후쿠시마, 닛코, 도쿄, 하코네 여행에 동행할 김정형 선생 부부와 이성호 선생 부부가 벌써 나와 있다.
@BRI@여행 가방을 하나씩 들고 다들 여행에 대한 기대에 차 있다. 우리를 안내할 가이드를 만나 여권을 주고 비행기표(Boarding Pass)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잠시 후 그 비행기표를 가지고 짐을 부친다.
10시 10분에 출발하는 센다이(仙臺)행 비행기가 조금 늦어져 10시 50분에 출발한다. 이 시간에 이륙하는 비행기가 많아 좀 늦어진다고 기장이 안내를 한다.
비행기가 이륙할 때쯤 해서는 날씨가 아주 좋아져 있다. 이륙 후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바다와 육지가 너무 선명하게 보인다. 한반도의 허리를 지나 동해를 건너 일본 열도에 이를 때까지 아래쪽으로의 조망이 참 좋다.
약 1시간 50쯤 비행한 뒤 센다이 공항에 이른다. 공항이 바닷가에 있어 바다에서 공항 쪽으로 착륙해 들어간다. 말로만 듣던 센다이에 도착한 것이다. 우리식 발음 '선대'보다는 일본식 발음 '센다이'의 어감이 훨씬 좋다. 하늘에서 본 센다이의 첫 인상은 크지는 않지만 정돈된 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