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일 발표한 '2018년 12월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 리얼미터
이낙연-황교안 양강 접전과 이재명-오세훈의 상승. <오마이뉴스>의 2018년 마지막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2월 24일부터 28일까지 나흘(휴일인 25일 제외) 간 2011명을 조사한 '2018년 12월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13.9%,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3.5%로, 불과 0.4%p 차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면서 양강 구도를 이어갔다.
두 사람의 양강 1-2위 구도는 11월 같은 조사와 동일한 결과이지만, 수치 차이는 2.2%p(11월)에서 0.4%p로 더욱 줄었다. 이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월 대비 1.2%p 하락한 반면,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전월 대비 0.6%p 올랐기 때문이다. (참고 기사 : [2018년 11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이낙연·황교안, 양강 구도).
3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4위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5위는 박원순 서울시장이었다. 이 지사는 전월 대비 2.0%p 오른 9.0%를 기록해 지난달 공동 4위에서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오 전 시장은 전월 대비 1.7%p 오른 8.6%를 기록해 지난달 공동 6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박 시장은 8.0%를 기록했지만, 이는 전월 대비 0.7%p 하락한 결과로 3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그 뒤는 김경수 경남지사(7.3%),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7.2%),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6.2%), 심상정 정의당 의원(5.7%),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4.3%),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3.4%),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2.5%)가 있었다. '없음'은 7.4%, '모름·무응답'은 3.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8년 12월 25일을 제외한 24일부터 28일까지 나흘 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11명(응답률 6.7%)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광주·전라에서 하락한 이낙연... 대구·경북에서 하락한 황교안
▲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전 국무총리. ⓒ 오마이뉴스
지역별로 보면 이낙연 총리는 광주·전라에서 전월 대비 4.5%p 하락한 24.8%를 기록했다. 그 외에도 대전·세종·충청(▼4.2%p, 14.2%→10.0%), 부산·울산·경남(▼2.2%p, 11.0%→8.8%), 경기·인천(▼1.8%p, 16.0%→14.2%)에서 하락했다. 다만, 서울(17.6%)과 대구·경북(7.0%)에서는 각각 전월 대비 2.0%p, 1.2%p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전월 대비 3.4%p 상승한 16.3%를 기록했다. 그러나 30대(▼4.3%p, 18.7%→11.4%), 60대 이상(3.4%p, 14.6%→11.2%), 40대(▼1.4%p, 18.2%→16.8%)에서 주로 하락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2.5%p, 27.9%→25.4%), 민주평화당 지지층(▼1.6%p, 23.0%→21.4%)에서 하락한 반면, 바른미래당 지지층(▲1.5%p, 6.6%→8.1%)에서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2.6%p, 21.7%→19.1%)에서 주로 하락했다.
2위인 황교안 전 총리는 광주·전라에서 전월 대비 4.1%p 상승한 9.3%를 기록했다. 또한 부산·울산·경남(▲2.9%p, 13.6%→16.5%), 경기·인천(▲1.0%p, 13.9%→14.9%)에서 상승했다. 반면, 대구·경북(▼4.8%p, 21.4%→16.6%)과 대전·세종·충청(▼2.3%p, 13.5%→11.2%)에서는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30대(▲1.6%p, 7.7%→9.3%), 50대(▲1.6%p, 17.2%→18.8%), 40대(▲1.5%p, 7.9%→9.4%)에서 주로 상승했다. 그러나 60대 이상에선 전월 대비 1.9%p 하락한 18.6%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1.7%p, 12.4%→14.1%)과 진보층(▲1.1%p, 3.7%→4.8%)을 중심으로 올랐지만 보수층(▼2.9%p, 26.4%→23.5%)에서 하락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2.4%p, 2.9%→5.3%), 민주당 지지층(▲2.1%p, 1.9%→4.0%)에서 상승했다.
3위인 이재명 지사는 광주·전라(▲4.9%p, 6.5%→11.4%), 40대(▲4.7%p, 9.4%→14.1%), 정의당 지지층(▲4.8%p, 10.5%→15.3%)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4위인 오세훈 전 시장은 제주 (▲9.7%p, 4.1%→13.8%), 40대(▲3.5%p, 3.9%→7.4%), 여성 (▲2.8%p 5.5%→8.3%) 등에서 상승했다.
범여권 2위 이재명-보수야권 2위 오세훈
▲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 오마이뉴스
'범여권(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무당층' 그리고 '보수야권(한국당·바른미래당)+무당층' 응답만 각각 따로 나눠 살펴본 결과에서도 전·현직 국무총리의 강세는 여전했다.
범진보 진영 대선주자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범여권·무당층 응답자 1270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7%p)에서, 이낙연 총리는 전월 대비 2.1%p 하락한 19.2%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다른 주자와는 격차를 벌였다. 2위인 이재명 지사(11.7%)와의 격차가 7.5%p였다. 이 지사의 경우 전월 대비 2.6%p 올라 11월 조사 때보다 두 계단 상승한 결과였다. 3위인 박원순 시장은 전월 대비 1.0%p 내린 10.7%를 기록했다. 그 뒤는 김경수 지사(8.7%), 심상정 의원(7.4%), 김부겸 장관(4.1%)이 이었다. '없음'은 8.7%, '모름·무응답'은 3.6%였다.
황교안 전 총리의 경우도 비슷했다. 범보수 진영 대선주자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보수야권·무당층 응답자 1024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황 전 총리는 전월 대비 0.7%p 내린 22.5%를 기록했지만 다른 주자와 격차는 여전히 컸다.
2위인 오세훈 전 시장은 전월 대비 3.1%p 오른 14.4%를 기록했고 3위인 유승민 전 대표는 전월 대비 0.5%p 하락한 9.3%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홍준표 전 대표(9.0%), 안철수 위원장(4.5%), 손학규 대표(2.2%) 순이었다. '없음'은 9.7%, '모름·무응답'은 3.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마이뉴스>와 리얼미터는 2019년 매월 마지막주 같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