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진태 전 미래통합당 의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상무 20대 대선 윤석열 선대위 언론전략기획단장. ⓒ 오마이뉴스
오는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 여야 유력 예비후보들의 양자대결을 가정해 조사한 결과, 이광재-김진태 대결에서는 김진태 예비후보가 오차범위를 넘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광재-황상무 대결에서는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하 예비후보 호칭 생략)
<오마이뉴스>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19~20일 강원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3명을 대상으로 강원도지사 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광재-김진태 가상대결] 김진태, 9.3%p 우세... 이광재, 40대뿐 아니라 20대서도 강세
▲ 양자 가상대결 ④ : 이광재 대 김진태. ⓒ 오마이뉴스
김진태-이광재 양자 가상대결 결과, 46.6%를 얻은 김진태가 37.3%를 기록한 이광재를 9.3%p 앞섰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4%p)를 넘어선 격차다. 부동층은 16.0%(없음 8.2% + 잘 모름 7.8%)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83.8%가 이광재를,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75.2%가 김진태를 지지했다. 두 정당 지지층의 결집도가 비슷하거나 민주당 지지층이 오히려 강한데도 전체 수치에서 김진태가 앞선 까닭은 강원도 지역의 정당 지지도가 국민의힘 55.1% - 더불어민주당 30.3%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보수층은 74.9%가 김진태를, 진보층은 72.1%가 이광재를 지지해 확연히 갈린 가운데, 중도층은 김 42.6% - 이 38.8%로 김진태가 약간 우세했다.
연령대별로는 김진태는 60대(김 63.5% - 이 22.8%)에서 확고한 우위를 보였고, 50대(김 47.7% - 이 38.9%)와 30대(김 46.8% - 이 39.7%)에서도 다소 앞섰다. 반면 이광재는 40대(김 26.8% - 이 59.1%)와 18~29세(김 25.8% - 이 44.8%)에서 확실한 강세를 보였다.
남성(김 52.2% - 이 33.3%)은 김진태 지지세가 강했지만, 여성(김 41.0% - 이 41.4%)에서는 초접전 양상이었다.
[이광재-황상무 가상대결] 1.1%p차 초접전... 보수층 결집력 이완
▲ 양자 가상대결 : 이광재 대 황상무. ⓒ 오마이뉴스
이광재-황상무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이광재 39.1%, 황상무 38.0%로 불과 1.1%p차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부동층은 23.0%(없음 12.7%+잘모름 10.3%)으로 김진태-이광재 가상대결보다 7%p 늘었다.
민주당 지지층의 이광재 지지도는 86.6%로 여전히 강고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황상무 지지도는 62.5%로 김진태에 비해 다소 결집력이 이완되는 모습을 보였다.
비슷한 양상은 이념성향별 분석에서도 나타났다. 진보층은 73.5%가 이광재를 지지한 반면, 보수층은 57.0%가 황상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중도층은 이 38.5% - 황 40.2%로 팽팽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이광재는 40대(이 59.6% - 황 20.0%) 뿐 아니라 18~29세(이 44.1% - 황 30.8%)와 30대(이 45.7% - 황 32.2%) 젊은층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60세 이상 고령층(이 25.2% - 황 49.6%)은 황상무가 우세했다. 50대는 이 39.6% - 황 40.4%로 팽팽했다.
남성(이 36.8% - 황 43.4%)은 황상무는 지지가 다소 우세했지만, 여성(이 41.3% - 황 32.5%)은 반대로 이광재 지지세가 강했다.
[국민의힘 후보적합도] 김진태, '윤심 논란' 뚫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57.2%
▲ 강원도지사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 오마이뉴스
국민의힘 후보로 누가 적합하냐는 질문에는 김진태 38.8% - 황상무 29.9%로 나타났다. 특히 김진태는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보면 수치가 57.2%까지 올랐다(황상무 32.0%). 황상무 전략 공천 발표와 김진태의 반발 및 번복, 그 과정에서 불거진 '윤심 논란' 등을 겪었지만, 춘천을 기반으로 둔 김진태에게 정치 신인 황상무가 '윤심' 배경에도 불구하고 힘에 부치는 분위기다.
원창묵 전 원주시장까지 포함해 4명의 선택지를 제시하고 '강원도지사로 누구를 가장 지지하느냐'고 물은 결과에서도 김진태는 34.6%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광재 29.3%, 황상무 16.3%, 원창묵 6.1% 순이었다. (기타인물 2.0%, 없음 6.5%, 잘모름 5.2%)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80%, 유선 번호 20% 비율로 표본을 추출했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3%, 통계보정은 2022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 기준으로 성·연령·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