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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 국정조사 추진 등 현재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 투쟁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하는 여론은 10명 중 약 4명가량이었다.

<오마이뉴스>는 1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보수야당의 조국 장관 퇴진 투쟁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질문은 다음과 같다.
 
Q. 선생님께서는 보수야당의 조국 장관 퇴진 투쟁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선택지 1~4번 순·역순 배열)
1번. 매우 찬성한다
2번. 찬성하는 편이다
3번. 반대하는 편이다
4번. 매우 반대한다
5번. 잘 모르겠다
  
조사 결과, 반대 응답이 52.4%(매우 반대 38.6%+ 반대하는 편 13.8%)로 찬성 응답 42.1%(매우 찬성 24.5%+ 찬성하는 편 17.6%)보다 높게 나타났다(모름/무응답 5.5%). 두 응답의 격차는 10.3p%로 오차범위(±4.4%p) 밖이다.

이 결과는 최근까지 이어진 각종 조국 장관 관련 여론조사와 함께 놓고 볼 때, 국민 다수는 조 장관 임명에도 부정적이지만, 그와 별개로 임명 이후 2주째 이어지는 보수야당의 퇴진 투쟁에도 역시 부정적인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여기에는 조 장관 이슈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발생과 국제유가 인상 등 민생 이슈의 대두, 삭발 등 극단적 방식에 대한 거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대전·세종·충청(반대 64.4%)과 광주·전라(61.3%), 경기·인천(57.8%) 지역에서는 보수야당의 이번 투쟁에 대해 반대 여론이 절반을 넘기며 높게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40대(62.5%)와 50대(55.0%)뿐 아니라 20대(54.9%)에서도 반대가 찬성보다 훨씬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의 84.5%, 이념적 진보층의 77.3%,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의 88.5%가 반대 의사를 밝혀 여권 지지 기반이 강하게 뭉쳐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야권 지지 기반인 한국당 지지층, 이념적 보수층,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은 찬성 응답이 각각 71.9%, 51.9%, 69.3%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결집도가 약했다. 지역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찬성 55.6%)에서 찬성 여론이 높았고, 무당층(56.4%)과 이념적 중도층(54.8%)에서도 찬성이 반대 응답보다 높은 점이 눈이 띈다.

서울(반대 49.5% vs. 찬성 47.5%)과 대구·경북(42.0% vs. 44.9%) 지역, 30대(48.1% vs. 44.2%)와 60대 이상(44.1% vs. 48.6%)에서는 찬반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 뒤치락 했다.
 
삭발, 장외집회, 국정조사까지... 보수 야권은 지금 총력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 이희훈

자유한국·바른미래, '조국 의혹' 국정조사요구서 제출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과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이 19일 국회 의안과에 조국 법무부 장관 의혹 관련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 남소연

 
현재 보수야당의 조 장관 퇴진 투쟁은 원내외에서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11일 박인숙 의원을 시작으로 16일 황교안 대표, 17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강효상 의원, 18일 이주영·심재철 의원에 이르기까지 릴레이 삭발을 이어가고 있다. 당 지도부는 매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으며, 당 차원에서 '위선자 조국 사퇴 천만인 서명 운동'과 오는 21일 장외집회를 예고하는 등 장외 여론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계파별로 온도차가 다소 있지만, 조국 장관에 대한 반대 의사만큼은 분명히 하고 있다. 청와대 앞에서 규탄 현장 의원총회를 여는 한편, 연일 비난 논평을 쏟아내고 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8일 '조국 법무부 장관 등의 사모펀드 위법적운용 및 부정입학·웅동학원 부정축재 의혹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 의안과에 공동 제출했다. 요구서에는 한국당 소속 의원 110명 모두와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활동하는 의원 24명 중 18명이 동참해 총 128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당은 26일부터 진행되는 대정부 질문과 국감을 통해 '조국 청문회 2라운드'를 예고하고 있어, 조국 퇴진 투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이번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듯이 결코 우호적이지만은 여론이 변수 중 하나다.

이번 조사는 2019년 9월 18일 수요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204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4명이 응답을 완료, 4.2%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으로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이 기사의 상세 그래프

보수야당의 조국 장관 퇴진 투쟁에 대한 국민여론

선생님께서는 보수야당의 조국 장관 퇴진 투쟁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① 매우 찬성         ② 찬성하는 편
③ 반대하는 편      ④ 매우 반대
⑤ 모름/무응답
(선택지 1~4번 순·역순 배열)

여론조사에 응답을 완료한 504명을 인구사회학적 층으로 나눈 결과는 아래와 같다. 각 층은 여론조사의 대표성을 부여할 수 있을만큼 충분한 샘플수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사례수 30명 미만은 빗금으로 표시했다. (단위 : %)

지역별

성별

연령대별

지지정당별

국정평가별

이념성향별

직업별

이 조사는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9월 18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504명(응답률 4.2%)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4.4%p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사후 가중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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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