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컷오프 투표 시작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마이뉴스> 여당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대로 여전히 1위를 기록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으로 한정할 경우 이 지사는 절반이 넘는 적합도를 기록했다.
<오마이뉴스>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6일(화)~7일(수)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2만6500명 접촉, 응답률 3.8%)을 대상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를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의 32.4%가 이재명 지사를, 19.4%는 이낙연 전 대표를 꼽았다. 1·2위간 격차는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3.1%p)를 벗어난 13.0%p다.
다음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7.6%), 정세균 전 국무총리(6.0%), 박용진 의원(5.0%), 최문순 강원도지사(1.8%), 양승조 충남도지사(1.4%), 김두관 의원(0.8%) 순이었다. 부동층은 25.8%(없음 22.8% + 잘 모름 3.0%)였다. (이하 후보 호칭 생략)
[컷오프 6위 싸움] 오차범위 내 최문순 > 양승조 > 김두관 순
민주당 지지층(n=344명)만 놓고 보면, 약 절반인 50.3%가 이재명을 선택했다. 2위 이낙연은 30.5%로 1·2위 간 격차는 19.8%p다. 추미애도 10.3%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정세균 4.2%, 박용진 2.1%, 최문순 0.8% 순이었고 양승조와 김두관이 0.3% 동률이었다. 부동층은 1.2%에 불과했다. 전체 국민과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 순위의 변동은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의 평가도 비슷했다. 약 절반인 49.9%가 이재명이 차기 민주당 후보로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이낙연은 30.4%였고, 다음으로는 추미애 10.6%, 정세균 3.7%, 박용진 1.6%, 최문순 1.0%, 김두관 0.5%, 양승조 0.1% 순이다.
이념적 진보층에서는 46.2%가 이재명을 꼽았고, 이낙연 21.7%, 추미애 10.1%였다. 중도층의 경우 이재명 29.5%, 이낙연 17.3%, 추미애 8.0%으로 전체 평균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이재명 32.4%(전국민) → 50.3%(여당 지지층)
이낙연 19.4%(전국민) → 30.5%(여당 지지층)
추미애 7.6%(전국민) → 10.3%(여당 지지층)
▲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 오마이뉴스
연령별로는 이재명은 40대(46.6%)와 50대(39.4%)에서 전체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낙연은 30대(30.6%)에서 이재명(31.7%)과 접전을 벌였다. 추미애는 다른 세대보다 30대(10.3%)와 40대(13.7%)에서 강세를 보였다.
남성은 이재명 37.5% - 이낙연 14.3%로 이재명쪽으로 크게 기울었고, 여성은 이재명 27.4% - 이낙연 24.3%로 팽팽했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라 지역은 이재명 39.9% - 이낙연 32.2%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이재명 38.5% - 이낙연 15.4%), 인천/경기(35.5% - 19.4%), 서울(28.8% - 17.3%), 대구/경북(22.6% - 15.7%)에서는 이재명이 우세였고, 대전/세종/충청(25.3% - 22.3%)에서는 두 후보의 접전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집방법은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을 사용했고, 통계보정은 2021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