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 오마이뉴스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1.8%로 과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마이뉴스>는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19~20일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51.8% 지지를 얻은 오세훈 후보가 40.0%를 기록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 범위((95% 신뢰수준 ±3.1%p)를 벗어난 11.8%p 차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수정 정의당 후보는 1.6%, '기타 후보'는 0.8%였고, 부동층(지지 후보 없음 4.4% + 잘 모름 1.4%)은 5.8%로 나타났다. (이하 후보 호칭 생략)
40대에서만 송영길 우세...중도 오세훈 51.9% 우세
'윤석열 찍었다' 91.3% 오세훈... '이재명 찍었다' 83.0% 송영길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서울시장 후보자 TV토론회 시작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양강 후보만 놓고 보면, 송영길이 우세한 연령대는 40대(오세훈 38.8%-송영길 53.4%)뿐이었다. 50대(오 46.8%-송 45.6%)는 비슷했고, 18·19세 포함 20대(오 47.3%-송 42.4%), 30대(오 45.1%-송 41.1%)에선 오세훈이 약간 앞섰다. 60세 이상(오 70.3%-송 25.7%)은 오세훈 지지가 압도적이었다. 남성(오 54.8%-송 38.5%)과 여성(오 49.1%-송 41.4%) 모두에서 오세훈이 앞섰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오 80.0%-송 16.0%)은 오세훈으로 쏠렸고, 진보층(오 11.0% - 송 81.8%)은 송영길로 결집했지만, 중도층(오 51.9%-송 38.1%)은 오세훈이 우세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94.7%가 오세훈을, 민주당 지지층 88.9%가 송영길을 지지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찍었다고 응답한 이들(오 91.3%-송 5.6%)은 오세훈으로 결집했다. 이재명 후보를 찍었다고 응답한 이들 83.0%가 송영길을 지지했지만 오세훈 지지도 8.9%로, 결집력이 다소 약하게 나타났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 거라는 응답은 83.1%,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13.7%였다.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와 교차분석하면, 오세훈 지지자는 '계속 지지' 91.1%, '바꿀 수 있다' 8.0%로 응답했다. 송영길 지지자는 '계속 지지' 85.4%, '바꿀 수 있다' 14.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48.5%-민주당 38.6%...대통령 국정평가 긍정 51.2%
서울 유권자들은 이번 지방선거를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성격으로 보는 쪽이 50.3%로 과반을 넘었다. 반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을 지지' 하는 쪽은 42.9%로 나타났다. 이는 후보 지지율과 거의 비슷한 수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8.5%, 민주당 38.6%, 정의당 3.3%, 기타 정당 1.6% 순이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평가(매우 잘한다 35.4% + 대체로 잘한다 15.7%)가 51.2%이고, 부정평가(매우 잘못한다 30.6% + 대체로 잘 못한다 11.6%)는 42.1%였다. '잘 모르겠다'는 6.7%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에서 표본을 추출했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9%, 통계보정은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