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리얼미터 1월 4주차 주간 집계 결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4자 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40.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8.5%로 나타났다. 1.7%p 격차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8%p) 내 접전이다. 직전 조사(3주차)보다 윤 후보는 1.8%p 하락했고, 이재명은 1.7%p 올랐다.
그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0.3%, 심상정 정의당 후보 2.4% 순으로 나타났다. (아래 후보 호칭 생략)
특히 일간 집계에서는 윤-이 양강의 격차가 27일(목)부터 급격히 좁혀져 28일(금) 집계에서는 이재명이 윤석열보다 2.4%p 앞섰다. 오차범위 내 역전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일)~28일(금)까지 6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4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30%)과 무선(65%)·유선(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오마이뉴스>는 조사 시점에 따른 변동성을 최대한 줄이고 한 주의 여론 흐름을 더욱 정확히 유권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3000여 명 매주 일간 조사(토요일 제외 일~금 매일 500여 샘플씩 조사, 월요일 주간 종합 발표)를 실시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주부터 무선 전화면접 비중을 10%p 늘렸다. (20% → 30%).
설 연휴 앞두고 치열한 선거 판세
[일간 집계] 26일(수) 윤 41.8% > 이 36.3%... 28일(금) 윤 38.3% < 이 40.7%
[적극 투표 의향층] 윤 41.9% - 이재명 41.7%... 불과 0.2%p 차이
▲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오마이뉴스
지지도 일간 집계(2-day-rolling 방식, 약 1000명) 흐름을 살펴보면, 양강의 지지도 격차가 24일(월) 2.1%p(윤 40.6% - 이 38.6%) → 25일(화) 5.1%p(41.7% - 36.6%) → 26일(수) 5.5%p(41.8% - 36.3%)로 윤석열 우세 흐름으로 가다가, 27일(목) 1.1%p(40.2% - 39.1%) 차이로 급격히 줄더니, 28일(금) 이재명 40.7% - 윤석열 38.3%로 뒤집어졌다. 오차범위 내인 2.4%p 차이지만 일간집계에서 이재명이 윤석열을 앞선 것은 지난 1월 7일 이후 3주만이다.
지난주 대비 이재명 선전의 주된 요인은 지지층의 활성화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자신의 이념성향을 '진보'로 밝힌 응답자는 740명으로 지난주 조사 695명보다 많았다.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도 1073명으로, 지난주 1000명보다 늘었다. 특히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의향층(n=2493명)만 놓고 보면, 윤석열 41.9% - 이재명 41.7%로 불과 0.2%p 차이로 거의 붙었다. 즉, 지금까지 윤석열 지지층보다 여론조사 응답에 소극적이었던 이재명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말하기 시작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런 흐름이 일시적일지 지속될지는 설 연휴 후 조사까지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지지율은 각 계층별로 고루 조금씩 상승했다. 특히 광주·전라(▲6.1%p), 부산·울산·경남(▲4.7%p), 여성(▲2.7%p), 30대(▲3.6%p), 20대(▲3.5%p), 가정주부(▲5.1%p) 계층의 상승이 주목된다. 반면 윤석열은 인천·경기(▼5.6%p), 20대(▼5.7%p), 30대(▼5.2%p), 중도층(▼3.3%p), 보수층(▼3.2%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5.5%p), 학생(▼4.6%p), 가정주부(▼4.2%p) 계층에서 하락폭이 컸다. 진보층(▲5.5%p)과 농림어업(▲5.4%p) 계층에서는 상승했다.
당선가능성 조사 역시 접전 양상이다. 주간 집계에서 윤석열이 지난주 대비 0.4%p 상승한 45.6%, 이재명은 0.9%p 상승한 44.2%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인 1.4%p 격차다. 일간 집계로 보면, 월요일(24일) 이재명이 앞선 상태로 출발했지만, 화요일(25일) 윤석열이 역전해 수요일(26일) 5.2%p 차이까지 벌렸고, 이후 다시 좁혀쳐 금요일(29일)에는 불과 0.4%p 격차를 기록했다.
[교육 개혁 적합 후보] 이재명 35.1% > 윤석열 31.3%... 오차범위 밖 우세
지지도 및 당선가능성과 별개로 '교육 분야 개혁을 가장 잘 이뤄낼 수 있는 후보'를 물었을 때는 이재명 35.1%, 윤석열 31.3%, 안철수 18.7%, 심상정 3.9% 순으로 조사됐다. 1·2위 후보의 차이는 3.8%p로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4자 대결 이재명 지지층의 84.3%가 교육 개혁 적합 후보로도 이재명을 골랐고, 윤석열 지지층은 72.6%가 교육 개혁 적합 후보로 윤석열을 선택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80.0%가 역시 이재명을 교육 개혁 적합 후보로 꼽은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윤석열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7.3%였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평가 42.1%, 부정 평가 53.8%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5.2% - 민주당 34.3p... 0.9%p 격차 접전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에서는 '잘한다'(매우 잘함 21.8% + 잘하는 편 20.3%)는 응답이 42.1%(▲1.1%p)였다. '잘못한다'(매우 잘못함 34.9% + 잘못하는 편 18.9%)는 응답은 53.8%(▼1.3%p)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2%(▼3.2%p), 민주당 34.3%(▲2.4%p), 국민의당 8.4%(▼0.3%p), 열린민주당 4.8%(▼0.1%p), 정의당 3.3%(▼0.5%) 순이었다. 국민의힘의 하락과 민주당의 상승이 눈에 띈다. 양 당의 격차는 0.9%p로 직전 조사 격차(6.5%p)보다 크게 줄어 오차범위 안 접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이번 조사의 조사 개요는 아래와 같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을 클릭하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조사 개요]
- 조사 의뢰: 오마이뉴스
- 조사 기관: 리얼미터
- 조사지역·대상 및 표본수: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3047명
- 조사 기간: 2022년 1월 23일(일) ~ 28일(금) 6일간
- 조사 방법: 무선 전화면접(30%), 무선(65%)·유선(5%) 자동응답 혼용
- 표본오차: ±1.8%p (95% 신뢰수준)
- 응답률: 10.0% (총 통화 30,380명 중 3,046명 응답 완료) / 응답률 제고 목적 미수신 조사대상 2회 콜백
- 표집방법: 무선(95%)·유선(5%)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 부여 (2021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림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