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교육감 후보 지지도 ⓒ 오마이뉴스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중도진보'를 내세운 조희연 후보(현 서울시교육감)가 오차범위를 살짝 벗어나 선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도보수를 자처한 4명의 단순 지지도 합계가 40%를 넘어 '보수후보 단일화 여부'가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서울시 거주 만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지난 19-20일 '서울시교육감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현 서울시교육감인 조희연 26.7%, 조전혁(현 수도권 교육감후보 단일화추진협의회 선출 서울시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20.1%를 기록했다.
이어 보수 성향인 박선영 (전 제18대 국회의원) 9.4%, 조영달(현 서울대 사범대학 사회교육과 교수) 8.8%, 윤호상(전 서울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4.8%를 나타냈다.. 이어 중도 성향 최보선 (전 대구가톨릭대 이탈리어과 조교수) 4.4%, 진보 성향 강신만 (현 서울교육감 추천 민주시민사회협의회 추천 후보) 2.9% 순이었다.
보수단일화 여부 변수... 투표 용지는 이미 인쇄
▲ 서울교육감 후보로 출마한 조희연 후보(왼쪽)와 조전혁 후보 ⓒ 연합뉴스
1, 2등을 차지한 조희연과 조전혁 지지도 차이는 6.6%p다. 하지만 뒤를 이은 보수성향 박선영·조영달·윤호상의 지지도를 단순 합산하면 23%에 이른다. 그러나 투표용지가 이미 인쇄된 상태여서 단일화 효과가 미미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선거운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부동층이 줄고 있긴 하지만 '지지 후보 없음'과 '잘 모름'이 12.9%와 10.1%로 부동층이 23%여서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도 관심사다.
선두를 기록한 조희연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와 진보층에서 각각 55.8%, 53.4%의 지지를 얻었고, 20·30·40·5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기록했다. 조전혁은 국민의힘 지지자와 보수층에서 각각 32.0%와 30.5%의 지지를 보여, 결집 효과가 높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에서 표본을 추출했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9%, 통계보정은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