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의 예비후보 대상 적합도 조사 결과, 보수 단일후보인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이 선두로 나타났다. 하지만 난립한 진보 후보의 단일화가 선거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2명을 대상으로 18~19일 이틀간 경기도교육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이 14.1%로 가장 앞섰다.
이어 송주명 전 경기교육청 혁신학교 추진위원장 8.5%, 박효진 전 전교조 경기지부장 8.1%, 이한복 전 경기도교육연구원장과 김거성 전 경기교육청 감사관 각각 5.4% 동률, 성기선 현 가톨릭대학교 교수 5.1%, 이종태 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3.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선두 임태희 예비후보만 두 자릿수이고 나머지는 모두 한 자릿수 기록이어서 임 예비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한 모양새다. 하지만 임 예비후보를 뺀 나머지 6명이 모두 진보 성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예고된 진보 후보 단일화 결과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가능성이 엿보인다. 2~7위 후보 적합도를 모두 합하면 약 36%에 달한다.
또한 부동층의 비율이 절반에 육박한 상황도 주요한 변수다. 이번 조사에서 '적합후보 없음'(26.0%)과 '잘 모름'(18.6%)을 합한 비율이 무려 44.6%로 나타났다. '기타 인물' 답변도 5.4%였다.
선두를 차지한 임태희 예비후보는 60세 이상(26.7%), 남성(19.2%), 보수층(22.1%)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의 24.0%가 임 예비후보를 선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송주명 예비후보(13.8%)와 박효진 예비후보(13.5%) 등으로 분산됐으며, 이념성향상 진보층도 비슷한 비율로 분산됐다.
부동층은 30대(55.3%)와 18~29세(51.5%)에서 상대적으로 많았고, 여성(52.2%), 가정주부(48.9%), 학생(56.6%), 무당층(56.0%)에서 상대적으로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와 유선 번호 RDD를 각각 90%와 10% 비율로 표본을 추출했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8%, 통계보정은 2022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 기준으로 성·연령·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