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교육감 후보 적합도. ⓒ 오마이뉴스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강원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를 모두 나열하고 차기 강원도교육감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질문한 결과, 신경호 전 강원도 춘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이 12.7%, 강삼영 전 강원도교육청 기획조정관이 9.9%, 유대균 전 교육부 장학관이 7.9%, 문태호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장이 7.8% 등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8명의 후보(보수 6명, 진보 2명)가 난립한 상황인데다 아직 부동층이 높아 향후 후보 단일화 등 변수에 따라 유동성이 커보인다.
<오마이뉴스>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강원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2명을 대상으로 18~19일 이틀간 강원도교육감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교육감 적합도 조사에서 위 1~4위 예비후보에 이어 원병관 전 강원도립대학교 총장 6.6%, 최광익 전 하노이한국국제학교 교장 4.8%, 민성숙 현 강원글로벌 미래교육 연구원장 4.6%, 조백송 전 강원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4.3%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 인물은 5.1%, 부동층(없음 12.8%+잘모름 23.5%)은 36.3%에 달했다. (이하 후보 호칭 생략)
이번 조사에서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신경호가 선두로 나왔지만, 그 뒤를 쫓는 진보 성향 강삼영과의 차이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4%p) 내인 2.8%p에 불과하다. 또한 나머지 예비후보들 사이의 차이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향후 진영 후보 간 단일화에 따라 순위가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현재 강원도 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 다수는 진영별 단일화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수차례 회동에도 불구하고 보수와 진보 모두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보수 성향 6명(신경호, 유대균, 원병관, 최광익, 민성숙, 조백송) 대 진보 성향 2명(강삼영, 문태호)으로 구도에서 진보 측이 다소 유리해 보일 수 있지만, 후보 지지도를 진영별로 합산하면 보수 40.9%-진보 17.7%로 보수 진영이 월등히 유리한 판세다.
한편 '만일 이번 강원도교육감 선거에 보수, 중도, 진보 성향의 후보가 각각 출마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고 물은 결과, 보수 성향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38.2%로 가장 높았고, 진보 성향은 24.4%로 나타났다. 중도 성향은 19.9%였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80%, 유선 번호 20% 비율로 표본을 추출했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3%, 통계보정은 2022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 기준으로 성·연령·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