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윤석열(왼쪽), 홍준표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28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대선 경선 예비 후보자 4차 방송토론회에서 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누가 최종 후보가 될 것인가. 홍준표의 급격한 상승세가 꺾이고 윤석열이 반등했다. 민주당 지지층은 이재명으로 쏠렸다. 여야의 대선후보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핵심 지지층이 각각 결집하는 모양새다.
<오마이뉴스>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7일(월)~28일(화)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43명(4만115명 접촉, 응답률 5.1%)을 대상으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와 보수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를 각각 조사했다.
[보수 야권] 홍준표 상승세 꺾여... 윤석열, 국힘 지지층에서 다시 과반
'보수 야권의 대선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를 묻고 10명의 선택지를 제시한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전 검찰총장)가 31.3%,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국회의원)가 27.8%로 나타났다. 격차는 3.5%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2%p)내 접전 양상이다.
이는 3주 전(9월 6~7일) 조사보다 윤석열이 5.5%p 상승한 반면, 홍준표가 4.8% 하락한 결과다. 5주 전 조사(8월 23~24일)에서 12.4%p, 3주 전 조사에서 4.8%p 연거푸 상승하며 선두까지 올랐던 홍준표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반등을 이뤄낸 윤석열이 선두를 탈환한 상황이다.
3위는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전 국회의원) 12.6%(▲2.7%p), 그 다음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8%(▼0.6%p),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전 감사원장) 2.4%(▼1.3%p), 황교안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2.1%(▼0.1%p),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2.0%(▼0.2%p),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전 제주도지사) 1.7%(▼0.4%p), 하태경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국회의원) 1.7%(▼0.2%p), 안상수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0.6%(▲0.1%p) 순으로 조사됐다. 부동층은 13.0%(없다 10.3% + 잘 모름 2.7%)였다.
국민의힘 지지층(n=864)만 놓고 보면, 윤석열이 6,0%p 오른 54.8%로 다시 과반을 점했다. 홍준표는 2.6%p 내린 28.7%p를 기록했다. 이하 유승민 4.7%p(▲1.3%p), 최재형 2.5%(▼2.9%p), 안철수 1.8%(▼0.7%p), 황교안 1.7%(▼0.3%p) 순이다.
[민주당] 이재명, 여당 지지층에서 8.6%p 대폭 상승
'민주당 대선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어본 결과, 이재명 후보(경기도지사)가 33.4%로 3주 전에 비해 1.5%p 하락한 걸로 나타났다. 반면 이낙연 후보(전 민주당 대표)는 5.0%p 상승한 31.0%를 기록했다. 격차는 2.4%p로 이재명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그 다음은 박용진 후보(국회의원) 5.8%(▼0.4%p), 추미애 후보(전 법무부장관) 4.9%(▼0.9%p) 순이다. 부동층은 25.0%(없음 20.0% + 잘 모름 5.1%)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층(n=670)만 놓고 보면 이재명이 오히려 8.6%p 상승해 62.5%까지 치솟았다. 이낙연은 5.1%p 하락한 29.6%에 그쳐 차이가 더 벌어졌다. 이재명은 전체 조사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민주당 지지층을 대폭 끌어모았고, 반대로 전체 조사에서 상승했던 이낙연은 민주당 지지층에선 하락한 상황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집방법은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을 사용했고, 통계보정은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